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울상을 지으며 선수단 내 부상 소식 하나를 더 전했다.
금방이라도 복귀할 것 같았던 핵심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복귀가 늦어져 2021년에야 다시 볼 수 있을거라는 '슬픈 뉴스'다.
클롭 감독은 2일 아약스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티아고는 또 다른 나쁜 부상(*버질 반 다이크 십자인대 부상)이 찾아온 에버턴전에서 다쳤다. 스캔을 한 결과, 그나마 상태가 낫다고 여겨졌다. 어디 하나 부러진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파악하기론, 그는 무릎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 언제쯤 괜찮아질지 정확히 모른다. 적어도 몇 주는 걸릴 것"이라며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주장이자 주전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지난 주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티아고를 비롯해 센터백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 멀티 플레이어 제임스 밀너, 윙어 셰르단 샤키리,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모두 부상을 당한 상태다.
클롭 감독은 "지금은 우선적으로 내보낼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축구대회가 아니라 선수 문제를 다뤄야 한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건강한 선수들로 경기(브라이턴전)를 치러야 했다"며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우리뿐 아니라 축구계 종사자를 위해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빡빡한 일정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최근 계속해서 '살인일정이 선수의 부상을 야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버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D조에서 3승 1패 승점 9점을 쌓으며 선두를 달린다. 안필드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