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동걸 전력분석원을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
한화는 최근 이동걸 전력분석원과 코치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9년부터 한화의 전력분석원을 지낸 이동걸 코치는 전력분석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이 코치의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동걸 코치는 휘문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7년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4년 2차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84경기 127⅔이닝 2승1패 3홀드 1세이브 기록, 한화에서만 70경기를 뛰고 2018년 은퇴했고 전력분석원을 거쳐 2021시즌부터 코치를 맡게 됐다.
한화는 최근 세밀한 데이터 측정과 해석을 위해 전략팀을 신설했을 정도로 경기 내·외적인 데이터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력분석원이었던 이동걸 코치의 선임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팀 시스템의 변화를 꾀하는 한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특히 부임 직후부터 '코치 역시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정민철 단장은 "프로 생활을 했다는 경력만으로 코치를 인선하기보다는, 데이터 이해도에 초점을 맞춘 영입을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소통, 기술 전달과 더불어 데이터 습득이 코치진 영입의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코치의 등용은 데이터를 현장에 보다 밀접하게 연결하고 구현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정 단장은 "이동걸 코치는 수년 동안 팀의 전력분석과 데이터 파트를 맡아 현장을 지원했던 인물이다. 전문적 파트의 경험이 현장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