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아담 랄라나(위)가 해리 케인(아래)과 공중 볼 경합 도중 균형을 잃은 채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27)의 공중 볼 플레이 동작 중 하나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점프 전 상대를 쳐다보고 있다가 교묘하게 기대어 넘어트리게 한다는 뜻이었다. 자칫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어 현지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아스날과 경기 도중 보여준 전매특허와 같은 플레이를 계속 펼친다면 상대방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이 지적을 받은 지점은 공중 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와 함께 점프를 뛰지 않은 채 넘어지는 동작이었다. 이럴 경우 상대방이 점프를 한 뒤 균형을 잃은 채 추락하면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이와 같은 케인의 플레이를 지적한 건 과거 에버튼에서 뛰었던 웨일스 전설 케빈 랫클리프(60)였다.
지난 7일 열린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케인의 이런 동작이 나왔다. 당시 아스날 수비수 가브리엘(23)과 헤더 경합을 펼쳤는데 케인이 상대 선수 밑으로 몸을 들이민 뒤 기대는 동작을 취했다. 결국 가브리엘은 착지 도중 균형을 잃으면서 넘어졌다.
해리 케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플레이로 지적 받은 공중 볼 경합 도중 몸을 들이밀어 상대 선수의 균형을 잃게 만드는 동작. /AFPBBNews=뉴스1
이에 대해 랏클리프는 개인 SNS를 통해 "공중으로 점프를 하며 헤더 경합을 벌일 때, 상대 선수에게 기대는 동작을 취하는 건 위험한 행동이다(Dangerous from Harry Kane (again) leans into players when they’re in the air)"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더 선은 "케인이 이런 동작을 보이는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아담 랄라나(32)를 상대로도 이런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현지 팬들 역시 케인이 공중 볼 경합을 벌이기 전에 선수를 쳐다보고 있다가, 몸을 갑자기 의도적으로 들이민 뒤 균형을 잃게 한다고 질타했다.
랏클리프는 케인에 대해 "이건 의도가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는 동작이다. 누군가를 다치게 하기 전에 이런 플레이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