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전설 카를레스 푸욜(42)이 리그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푸욜이 축구전문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단일 구단 644골이라는 금자탑을 이뤄낸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3일 3-0으로 승리한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에서 개인 통산 644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출신의 '축구 황제' 펠레가 산투스에서 기록한 단일 클럽 최다골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이에 푸욜은 "나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메시가 최고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득점은 사실이고 객관적인 자료"라고 강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도발했다.
바르셀로나 주장 출신 푸욜은 메시처럼 유스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뛴 원 클럽맨이다. 선수생활 내내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푸욜은 '우리는 운 좋게 오랫동안 그의 활약을 즐길 수 있었다. 그 숫자는 누가 발명한 것이 아니라 그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메시를 극찬했다.
또 그는 "우리가 함께 했던 일을 기억하니 정말 자랑스럽다. 나는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계속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 그는 이미 모든 기록을 깼다. 아주 높은 선을 그은 만큼 앞으로 그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