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름슈타트의 백승호에게 리오넬 메시가 소환됐다.
다름슈타트는 지난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루돌프 하르비흐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DFB포칼 32강에서 디나모 드레스덴에 3-0 승리를 거뒀다.
백승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름슈타트는 두르순, 백승호, 메흐렘, 켐페, 홀란드, 슈넬하르트, 스카크, 마이, 횐, 라프, 슈헨을 출전시켰다.
다름슈타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 몸 맞고 흐른 공을 슈넬하르트가 강력한 왼발 하프 발리로 마무리했다. 양 팀의 전반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다름슈타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백승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두르순의 감각적인 백힐을 이어 받은 백승호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다름슈타트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6분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두르순이 마무리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다름슈타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득점으로 백승호는 최근 3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 12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전 2도움, 13라운드 뷔르츠부르크전 1도움에 이어 DFB포칼에서 1골을 적립했다. 올 시즌 초반 근육 부상을 비롯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백승호에게 있어 최근 활약은 긍정적이다.
이와 같은 활약에 독일 '빌트'가 백승호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새로운 역할이 백승호에게 맞는 옷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대신 왼쪽 측면에서 힘을 더하고 있다"라며 "백승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으며 메시와 함께 훈련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 동료 세다르 두르순의 인터뷰도 전했다. 두르순은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한편 매체는 "백승호가 두 번째 골을 넣은 1시간 뒤 메시도 비야돌리드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라며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