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조지 스피링어와 6면 1억5000만 달러에 계약함에 따라 트레버 바우어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토론토는 코치진이 바우어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등 그의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론토는 평균 연봉 3600만 달러를 요구하는 바우어의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었다.
결국, 바우어 대신 스프링어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토론토가 방향을 바꿈에 따라 바우어는 자칫 ‘미아’가 돼 2021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
이에 MLB네트워크 인사이더인 존 헤이먼은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바우어 영입전에 우위에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에인절스는 선발진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아직 2021시즌 3200만 달러 이상 쓸 수 있는 여유도 있다.
곧 끝날 앨버트 푸홀스와 저스틴 업튼의 계약 이후 연간 총 급여 지불 총액이 줄어든다.
즉, 에인절스가 마음만 먹으면, 바우어가 원하는 연봉을 맞춰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인절스마저 바우어를 외면할 경우, 바우어는 원하는 연봉을 받고 뛸 수 있는 구단이 사실상 없어질 수 있다. 1년을 ‘백수’로 보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런 와중에, 바우어는 여전히 ‘셀프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LA 다저스팬들과의 영상 안터뷰를 퉁해 자신이 왜 다저스에서 뛰어야 되는 지를 열심히 홍보했다.
그러나, ‘다저스 네이션’은 “바우어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며 다저스가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1도’ 없음을 시사했다.
이 매체는 일부 다저스 팬들이 바우어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그 의견에 정중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우어 없이도 우승한 팀이 굳이 거액의 돈을 들여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바우어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도 없는 게 현실이다.
한마디로, "바우어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자유계약 선수들이 하나둘씩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셀프 홍보에만 열중하고 있는 바우어에게 ‘메가톤급’ 계약을 선사할 구단이 나타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