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 기다린 빌라, 19일 만에 EPL 경기… 첫 과제는 '맨시티 넘기'

678 0 0 2021-01-20 20:24:1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 빌라가 장장 19일 만에 리그 경기를 치른다. 밀린 경기만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지는데 하필 첫 상대가 강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맨시티와 빌라는 오는 21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경기 성격은 다소 복잡하다. 일정상으로는 19라운드 기간에 열리지만 엄연히 따지면 '개막전'으로 잡혀있던 두팀의 경기가 이제서야 열리는 모양새다. 맨시티가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 탓에 프리시즌 일정도 밀려 빌라와의 1라운드 경기가 연기된 탓이다.

이와중에 맨시티는 지난해 12월29일 에버튼전이 미뤄져 이번이 시즌 열여덟번째 경기다.

빌라는 더 심하다. 다른팀들이 18~19경기씩 치른 와중에 이제야 열여섯번째 경기에 임한다. 일정상으로 보면 이달 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2 패) 이후 무려 19일 만에 리그 경기를 갖는다.

두팀의 일정을 이렇게 꼬이게 한 가장 큰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빌라는 이달 초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무려 9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빌라는 예정됐던 토트넘 홋스퍼(14일), 에버튼(17일)전 연기를 요청했고 이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수용함으로서 부득이한 '강제 휴식기'가 생겼다.

빌라 입장에서는 아쉽기만 한 휴식 기간이다. 지난 시즌 간신히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피했던 빌라는 이번 시즌 작정한 듯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빌라의 성적은 8승2무5패 승점 26점. 15라운드 기준으로 리그 7위였다. 29득점에 16실점으로 경기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7-2로 완파하는 등 기세도 좋았다. 이 때문에 1월에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더욱 뼈아팠다.


빌라가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사이 경쟁자들은 저 멀리 치고나갔다. 상위권에서 각축전을 벌이던 레스터 시티는 20일 열린 첼시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8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에버튼(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7위, 이상 승점 32점) 사우스햄튼(9위, 승점 29점)도 언제든 상위권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웨스트햄은 새해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확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빌라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빌라는 맨시티전이 끝나면 다음달 7일 아스널전 전까지 소위 말하는 '빅클럽'과의 경기가 없다. 이번달 뉴캐슬과 번리, 사우스햄튼을 만나고 다음달 초 웨스트햄을 상대한다. 맨시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반이 깔려있는 셈이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만찮은 상대다.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매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 전력에서 빌라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빌라가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판도 깔려있다.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7골을 넣으며 이겼던 빌라다. 자칫 맨시티가 방심한다면 빌라에게 순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8984
화려함은 줄었지만 여전히 T1의 중심인 '페이커' 이상혁 해적
21-01-21 15:16
8983
금일 경기 픽도리
21-01-21 14:12
8982
맨유, '선두' 질주 원동력...'역대급' 원정 강세 질주머신
21-01-21 13:24
8981
챔·결 뛴 동생에 "졌는데요,뭐(웃음)"…손흥민·흥윤 이런 게 '현실형제' 소주반샷
21-01-21 12:36
8980
굿모닝 철구
21-01-21 11:34
8979
‘연봉 합의 없다’ 최지만, 무조건 조정위원회 간다… 245만 달러 받을까 호랑이
21-01-21 10:54
8978
'48시간 폭풍영입' 토론토, 브랜틀리도 잡았다..류현진 빙긋 물음표
21-01-21 09:29
8977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01-21 08:16
8976
벤트의 우려 섞인 한숨, "손흥민-케인 너무 잘해서 걱정" 타짜신정환
21-01-21 06:41
8975
아놔 맹구 실점이네 정해인
21-01-21 05:32
8974
맨시티 아직도 무득이네 해적
21-01-21 04:12
8973
갈라타사라이 지리네 홍보도배
21-01-21 02:31
8972
'발렌시아 복귀설' 마타 거취 질문에 솔샤르, "아직 결정난 것 없어" 애플
21-01-21 01:01
8971
첫단추 아탈란타다 장사꾼
21-01-20 23:02
8970
아깝게 한폴낙좀 그만하자 순대국
21-01-20 21:41
VIEW
오래도 기다린 빌라, 19일 만에 EPL 경기… 첫 과제는 '맨시티 넘기' 원빈해설위원
21-01-20 20:24
8968
금일경기 이영자
21-01-20 18:20
8967
바우어, 에인절스 못가면 ‘백수’, 토론토 영입 포기...LA 다저스에 “날 데려가 줘” 눈물겨운 ‘구애’ 픽도리
21-01-20 17:13
8966
토트넘, 잉스 영입 추진 중...'비니시우스 대체자로 낙점' 해골
21-01-20 16:15
8965
몰라보게 몸 키운 ‘엘 니뇨’ 토레스, 코치로 새 삶 애플
21-01-20 14:18
8964
오늘도 퐈이팅ㅋㅋ 오타쿠
21-01-20 13:46
8963
'축복 듀오'손흥민·케인에 골잡이 잉스를 더한다? "무리뉴가 원해"(유로스포츠) 호랑이
21-01-20 12:10
8962
"감독 루니, 시메오네처럼 축구해!" 감독 실패했던 네빌의 진심 조언 가습기
21-01-20 10:36
8961
SON·케인에 이어 무리뉴의 남자가 됐다…"아주 훌륭해" 물음표
21-01-20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