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토트넘)이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의하면 토트넘 레전드인 글렌 호들이 베일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베일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 그러나 그는 그 기회를 따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보기에 그는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그가 보여줬던 스프린트를 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깨고 나와 토트넘에 힘을 보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 경기장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그에게 출전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과 베일이 충돌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 "무리뉴 감독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TV를 통해 담긴 대화 장면을 보면 무리뉴 감독이 "여기에 남고 싶어?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축구 안 하고 싶어?"라고 베일에게 이야기했다.
베일은 올 시즌 12경기서 3골에 그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4경기만 소화하고 있다. 4경기 중 선발로 출전한 건 1경기뿐이었다.
베일은 올 시즌 1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1년 더 연장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적어 보인다. '더 타임스'는 "베일이 전반기 동안 보여준 영향력이 부족하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베일을 임대로 데려올 가능성이 적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일의 두 번째 시즌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 베일은 올 시즌까지 임대로 뛴다. 두 번째 시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베일,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과 합의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