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이 마인츠와 계약을 해지한다. 이로써 지동원은 유럽 잔류와 K리그 복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동원이 브라운슈바이크와 임대가 종료됐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지난 달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가 만료된 지동원은 더 이상 다음 시즌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임대 연장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지동원은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인츠에서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 이적했다. 홀슈타인 킬과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다음 라운드인 하노버와의 경기에서는 득점까지 올렸다. 좋은 시작을 알린 지동원이었으나 이후 침묵했고, 총 12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결국 지동원은 원소속팀인 마인츠로 돌아가게 됐으나 계약을 해지한다. 독일 '키커'는 7일 "마인츠는 2022년까지 계약돼 있는 지동원과 계약을 해지한다. 팀 내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활약이 아쉽기 때문이고,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동원은 유럽 잔류와 K리그 복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동원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지동원이 유럽 잔류와 K리그 복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최우선 순위는 유럽 잔류였지만 이제 30대에 접어든 지동원이 국내로 복귀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친정팀인 전남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K리그 몇몇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지동원은 2011년 전남드래곤즈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2013년에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그곳에 완전히 정착했다. 이후 도르트문트를 짧게 거쳐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했다. 2018년에는 2부 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했고, 2019년에는 1부 리그 마인츠로 이적했다. 이후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를 떠나면서 유럽에서만 11년 동안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