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멤피스 데파이(27) 영입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데파이의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당초 영입이 유력했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파리 생제르맹(PSG)행이 확정되며 바르셀로나는 데파이 잡기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또한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바르셀로나는 바이날둠의 사례처럼 계약이 무산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때문에 데파이는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제안을 받았다. 만약 계약이 성사될 경우 데파이는 2024년까지 3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할 것이다"라고 이적 가능성을 내다봤다.
자유계약신분(FA)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재미를 보던 바르셀로나가 '하이재킹'을 당했다. 특히 로날드 쿠만 감독의 과거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 '애제자'로 알려졌던 바이날둠이 PSG로 노선을 바꾸며 비상이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데파이의 FA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아 유벤투스 또한 데파이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데파이를 두고 바르셀로나와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데파이를 영입해 보강할 계획으로 추측된다.
어느새 데파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선수가 됐다.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할 당시 누구도 그의 부활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데파이는 부활에 성공했고,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돼 맹활약하고 있다.
데파이가 이끄는 네덜란드는 유로 2020을 앞두고 치러진 2번의 친선 경기에서 무패(1승 무)를 기록했다. 특히 데파이는 3일 벌어진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로부터 구해냈다. 데파이는 유로 2020을 전후로 자신의 거취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