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이번 여름에 '젊은 대어'를 낚을 수 있을까.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와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3월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희망 리스트에 없었는데 판이 바뀌었다.
유럽 축구 소식을 다루는 'SI'는 17일(한국시간) "첼시가 도르트문트 공격수 홀란드와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 홀란드는 올해 여름에 전 유럽 빅클럽들에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유럽 축구 전문가 '이안 맥개리'도 홀란드와 개인 합의를 알렸다. 팟캐스트에서 "첼시는 지난 몇 주 동안 홀란드와 합의하는 방안을 물색했다. 양 측은 개인적인 조건에 모든 합의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개인 합의를 했다고 이적이 완료되지 않는다. 큰 틀에서 개인 합의는 끝냈지만, 구단과 협상이 남았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 몸값으로 1억 5천만 파운드(약 2307억 원)를 책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정적 타격을 감안했을 때, 쉽게 꺼낼 수 있는 돈이 아니다.
홀란드는 내년 여름에 바이아웃이 발동하는데, 6800만 파운드(약 1069억 원)로 대폭 하락한다.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유럽 다른 구단들과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이에 첼시는 어떻게든 올해 여름에 홀란드를 데려오려고 한다.
홀란드는 만 20세지만, '탈 유망주' 반열에 올랐다. 킬리앙 음바페와 가까운 미래에 유럽 대권을 쥘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1월에 넘어왔어도 적응은 필요 없었고,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41경기 4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독일 '빌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고려했다. 첼시는 홀란드 향후 클럽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첼시는 지난 시즌에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작별한 뒤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데려왔다. 투헬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해냈다.
유럽 제패를 발판으로 새롭게 팀을 재편하려는 상황. 세계 최고 공격수를 영입해 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리그 대권에 대항하려고 한다. 도르트문트와 구단간 이적료가 걸림돌이지만, 첼시의 야망이 홀란드에게 닿았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