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가투소가 토트넘 감독이 된다면, 다음 시즌 예상 베스트11은 어떻게?
손흥민의 토트넘이 신의를 저버린 결정으로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팀을 새롭게 이끌 감독을 오랜 시간 찾고 있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에릭 텐 하그 등 여러 명장들에게 퇴짜를 맞은 뒤 결국 AS로마에서 팀을 이끌던 파울로 폰세카를 새 감독을 선임하는 듯 했다. 현지에서는 이미 폰세카 감독과 합의를 마쳤고, 공식 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과 '감독 스왑딜'이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게 웬일. 하루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갑작스럽게 폰세카 감독과의 합의를 파기했고, 이탈리아 레전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협상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가투소 감독은 피오렌티나 새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23일만에 팀과의 불화를 이유로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폰세카 선임 전 가투소에 관심이 있었던 토트넘은 '이게 웬 떡이냐'라는 듯 바로 가투소 감독에 접근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폰세카 감독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모양새다.
현지에서는 가투소 감독이 된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듯, 가투소 체제의 토트넘의 예상 베스트11까지 전망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2021~2022 시즌 토트넘 베스트11을 예상했다. 그의 성향과 구단의 영입 방향 등을 고려해 4명의 새 얼굴이 등장한 게 눈길을 끈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가 잔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시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기존 선수들에 2명의 새 선수 영입을 예상했다. 먼저 센터백은 지난 시즌 풀럼에서 뛴 덴마크 국가대표 요하임 안데르센이고, 서지 오리에가 떠날 라이트백은 노리치시티의 맥스 아론스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원은 지난 시즌 붙박이 주전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에 부활에 성공한 탕귀 은돔벨레, 그리고 라이프치히의 간판 마르셀 자비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입지가 불안해지며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는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 등의 이름은 없다.
관심은 공격진. 이 매체는 해리 케인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며, 일단은 케인이 쉽게 팀을 옮기지 못할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케인이 다시 한 번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가레스 베일 퇴단 이후 여러 선수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이 매체는 이탈리아 사수올로에서 활약중인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깜짝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