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의 부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거절을 당했다.
현재 토트넘의 감독 선임을 두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당초 토트넘은 AS로마 감독을 맡았던 폰세카 감독을 부임시킬 계획이었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과 폰세카 감독은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번 주 내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기류가 바뀌었다. 17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3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과 피오렌티나 보드진 사이에 이견이 존재했고,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해 이별을 택했다.
가투소 감독의 공식발표가 난지 얼마 안되어 토트넘이 접근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이 가투소 감독을 임명하고자 한다. 폰세카 감독과의 회담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갑자기 가투소 감독으로 비틀었다"라며 "앞서 폰세카 감독 측은 토트넘과 모든 것이 합의됐다고 말했다. 이에 비자 처리 및 향후 시즌에 대한 이적과 계획에 대해 논의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폰세카 감독은 토트넘으로부터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폰세카 감독은 이달 말에 토트넘으로 합류하고자 했다. 이에 자신의 아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가투소 감독이 매물로 나오자 곧바로 방향을 틀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세금 문제가 대두됐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폰세카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하지 않는다. 협상은 세금 문제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풋볼 런던'은 "세금 문제는 아니다. 양측 모두 돈이 문제가 아님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정리했을 때,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폰세카 감독과의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폰세카 감독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페이지가 시작되기 때문에 매우 떨린다"고 작성하기도 했다. 즉, 폰세카 감독 측은 토트넘에 부임할 의향이 있던 것이다.
이제 토트넘은 가투소 감독에게 올인한다. 가투소 감독은 과거 AC밀란, 나폴리를 이끈 바 있다. 올 시즌엔 나폴리에서 리그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해 결별했다. 이후 피오렌티나에 부임했지만 3주 만에 계약 해지 후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