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올여름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포브스’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14일(한국시간) “앙투안 그리즈만(FC 바르셀로나)과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에 그리즈만은 골칫덩어리에 가까웠다. 2019년 1억 유로(약 1,357억 원)가 넘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리오넬 메시와의 시너지 효과는 없었고 99경기 35골에 그쳤다. 이적 직전 두 시즌에만 50골을 쏟아부은 그였기에 실망감이 컸다.
최근에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2년 전 일본 투어 당시 일본인 호텔 직원을 비하한 영상이 공개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가뜩이나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는 메인 스폰서 라쿠텐을 비롯해 코나미 등 다수 일본 기업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됐다. 그리즈만을 품을수록 손해만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멤피스 데파이의 합류도 이번 거래에 추진력을 더했다. 무엇보다 그리즈만을 보내면서 생긴 여유 자금으로 메시 재계약에 집중할 수도 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과 사울의 임금 차이로 6~7,000만 유로(약 814억 원~950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던 사울을 보내고 과거 맹활약했던 그리즈만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게 됐다. 누구보다 그리즈만 사용법을 잘 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매체는 “이번 트레이드는 양 구단과 선수 모두의 승인을 받았다. 오직 바르셀로나의 조안 라포르타 회장만이 번복할 수 있지만 이미 구단은 동의했다. 이 거래는 시간문제로 보이다”라며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아틀레티코 팬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건 숙제다.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이적 당시 여러 잡음을 낳았기에 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리즈만 입장에선 어느 팀에서도 열렬한 환영을 받긴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