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멜라(29·토트넘)의 세비야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은 계약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이미 스페인 세비야로 이동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라멜라의 세비야 이적이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며 "그는 세비야와 오는 2024년까지 3년 계약에 합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멜라는 2001년생 브리안 힐(20·세비야)과 트레이드 형태로 소속팀을 맞바꾼다. 토트넘이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38억원)를 더해 유망주 힐을 영입하는 형태다.
이미 그가 토트넘 구단을 떠나 스페인 현지로 이동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엘데스마르케는 "라멜라가 세비야에 도착해 숙소에서 경기장으로 향했다"며 "그는 앞으로 3시즌 동안 세비야 구단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멜라는 세비야와 계약을 모두 마치는 대로 포르투갈로 건너가 세비야의 프리시즌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비야 구단도 곧 라멜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라멜라는 AS로마를 떠나 지난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8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는데 그치는 등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결국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둔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고, 세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라멜라 대신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 힐의 토트넘 합류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스페인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현재 도쿄올림픽에 출전 중이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은 그가 합류하면 손흥민이 왼쪽, 힐이 오른쪽 측면에 각각 포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