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5일 만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튼/윌크스-배리 레일 라이더스로 다시 내려간 박효준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박효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두 자리 숫자 홈런을 달성했다.
박효준은 1회말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후속 타자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2회 1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7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 7회에는 다시 삼진을 당했다.
박효준은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전격 콜업됐다. 7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보스턴전 7회 대타로 출장해 초구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이후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22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박효준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아쉬운 시간을 보낸 박효준은 트리플A에 내려온 뒤 4경기에서 14타수 5안타(타율 .357) 2홈런 2도루 3볼넷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에서는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어 보인다. 올 시즌 타율은 3할2푼7리, OPS 1.042를 기록하고 있다. 박효준에게 다시 빅리그 콜업 기회가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