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조 루이스 구단주가 해리 케인 이적과 관련된 소문에 짜증이 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케인이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그의 행동이 루이스 구단주를 짜증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한 뒤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이다. 이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를 한 시즌 임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 브라이언 힐(세비야) 등과 이적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토트넘은 잉여 자원 정리도 준비하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의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조 하트 등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는 풀럼으로 떠났다. 공격진에도 에릭 라멜라가 힐과 스왑딜로 떠날 예정이다.
다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핵심 선수들의 잔류다. 우선 토트넘은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며 걱정거리를 하나 덜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에 그치자 트로피를 위해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2020이 종료됐기에 본격적으로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인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맨시티가 대표적이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케인을 최적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케인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데일리메일'은 "루이스 구단주는 케인의 미래가 논의되는 방식에 대해 실망했다. 또한 현재 케인을 둘러싼 잡음들이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케인은 지난 5월 개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는 토트넘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