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26, 베이징 궈안)가 터키에 도착해 최종 협상에 나선다.
터키 언론 하벨러는 8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김민재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앞서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와 최종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 보드진 셀라하틴 바키와 총괄 매니저에미르 욜락이 이스탄불 공항에 나와 터키 에어라인을 타고 입국한 김민재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항에 도착한 뒤 "이스탄불에 와서 행복하고 이미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일했던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그 후 김민재는 구단 차를 타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구단으로 이동했다.
중국 언론 바이두는 김민재의 터키 행을 보도하면서 자신의 꿈인 유럽 진출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를 당초 1500만 유로(약 202억 원)로 책정했지만 1300만 유로 줄인 200만 유로(약 26억 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이징과 FC포르투가 합의에 다다랐고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0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와의 협상에서 불발됐다. 포르투는 5년 계약에 높은 주급을 제시했지만, 김민재는 단 3년 계약을 원했고 주급은 중요하지 않았다.
바이두는 "베이징 관점에서 페네르바체의 이적료 제안이 더 마음에 들었다. 김민재를 520만 유로(약 70억 원)에 전북 현대에서 영입해 손실이 있다. 김민재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1월, 베이징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적 첫해부터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지만 2021시즌 스테판 빌리치 감독이 부임하면서 단 2경기만 소화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총 59경기를 소화했고 전북에서 나온 지 1년 반 만에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