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내내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북받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메시는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메시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가족들과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이 객석에 자리했다.
먼저 메시는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무슨 말을 할지 며칠 동안 생각했지만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팀을 떠나려 했지만 올해는 아니었다. 팀에 남고 싶었다. 우리 가족과 나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라 확신했다. 21년 만에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축구계에 폭탄과도 같은 소식이 도착했다. 바로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경제적,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 재계약을 맺지 못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망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메시는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몇 년 뒤에 이곳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재계약이 마무리 되었지만 라리가 규정으로 인해 불발됐다. 이런 식으로 작별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내내 메시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객석에 자리한 데 용, 그리즈만, 피케 등 동료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메시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또한 많은 팬들이 기자회견이 열리는 캄프 누 밖에 운집해 메시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