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가 경기 중 선보인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비스바덴에 위치한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DFB 포칼 64강에서 비스바덴(3부 리그)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홀란드가 선봉에 서고 로이스, 티게스, 레이나, 벨링엄, 다후드, 슐츠, 아칸지, 파파도풀로스, 파슬락, 코벨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인 도르트문트와 3부 리그 소속의 비스바덴의 전력 차는 확실했다. 도르트문트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중반에 나왔다. 전반 26분 로이스가 홀란드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홀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가 5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홀란드는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드는 후반 6분 다시 한번 득점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결국 도르트문트의 손쉬운 승리로 끝이났다.
경기 중 홀란드의 유쾌한 행동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홀란드가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때 쓰러졌던 홀란드는 일어나기 전에 팔굽혀펴기(푸시업)을 하는 듯한 동작을 몇 번 취했다. 그리고 곧바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이를 접한 팬들은 "골키퍼에게 밀려 넘어진 홀란드가 매우 자연스럽게 푸시업을 했다.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다",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고 5분 안에 한 행동들. 페널티킥 얻어내기, 푸시업하기,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골 넣기"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홀란드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몇 차례 푸시업을 한 뒤 일어났다. 그는 정말 기계처럼 보였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으로 2번째 골을 넣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해트트릭을 완성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