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 "발전한 한국, 월드컵 진출 유력…어렵게 만들 것"

490 0 0 2021-09-02 01:1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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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73) 감독이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한국을 어렵게 만들겠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2년 네덜란드 대표팀을 시작으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토고를 잡고 한국에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선물했다. 2차전에서는 '준우승국' 프랑스를 만나 1-1로 비기며 원정 첫 16강까지 내다봤다.

그러나 3차전에서 스위스에 0-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재임 기간 동안 10승5무4패(승률 50%)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월드컵 직후 한국을 떠났는데 15년 만에 이라크 감독 자격으로 태극전사를 상대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은 아주 아름답고 경기장도 멋진 곳"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한국 축구는 아주 많이 발전했다. 특히 지난 몇년 간 특출난 선수들의 활약으로 아주 좋은 팀이 됐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할 유력한 후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이라크팀에 아주 좋은 느낌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 어려운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이라크는 스페인과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한국전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훈련 기간이 2~3주 정도 밖에 안 됐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중동팀이 경기에 앞서고 있을 때 고의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이른바 '침대 축구'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는 프로페셔널하고, 시간 지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8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알리 아드난이 프리킥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이라크 수비수 알리 아드난은 "팀이 준비를 많이 했지만 한국같이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내일 경기에 앞서 정신무장이 잘 돼 있다"고 전했다.

아드난은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황인범과 함께 뛴 적도 있다. 2019년 1월 밴쿠버에 입단한 황인범은 지난해 8월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팀을 옮길 때까지 아드난과 동료로 지냈다.

아드난은 이에 대해 "황인범이 팀을 떠나고 처음 만나 기쁘다. 서로 국가대표로서 맞붙는데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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