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선
이적시장 마감 직전 아스널로 이적한 토미야스 타케히로(22)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고 있다. 과거 볼로냐 시절 '월드클래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막아내는 장면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미야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토미야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등번호는 18번이다"라고 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좋은 경험을 갖춘 강력한 수비수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아스널의 중요한 일원이 될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미야스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9년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볼로냐에 입단한 토미야스는 중앙과 측면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핵심 멤버로 발돋움한 토미야스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볼로냐의 실점을 막아냈다.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의 러브콜을 받았던 토미야스는 이적시장 종료 직전 북런던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행을 확정 지었다. 일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토미야스는 9월 A매치 기간 이후 잉글랜드로 떠나 아스널의 전력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아스널의 팬들은 벌써부터 아시아의 유망주 토미야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 '더선'은 "아스널 팬들은 볼로냐 시절 토미야스가 호날두를 막아내는 동영상이 유행하면서 그가 호날두에 맞설 선수라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첨부된 영상에는 호날두와 토미야스의 경합 과정이 담겨 있었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호날두는 중앙으로 돌파하려 했으나 토미야스는 침착한 수비로 이를 저지했다. 이후 호날두에 맞서 볼을 등지고 소유권을 지켜내기까지 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토미야스의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었다.
팬들은 "우리는 맨유의 호날두에 맞서기 위해 토미야스를 데려왔다!", "호날두는 토미야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로 온 거야"라며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이런 동영상은 헛된 희망만 더할 뿐"이라며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