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넣고도...'수적 열세' 박항서 베트남, 사우디 원정에서 석패

517 0 0 2021-09-03 07:0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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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석패했다.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사우드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베트남이 사우디에 1-3으로 졌다. 응우옌 꽝하이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만 연이어 3골을 내줬다. 사상 첫 최종예선에서 승점 획득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살레 알셰흐리가 원톱이었고 2선에 살렘 알도사리, 살만 알파라즈, 파하드 알무왈라드가 구성했다. 3선에는 압둘렐라 알말키, 압둘라 오타이프가 섰다. 포백은 야세르 알샤흐라니, 압두라 마두, 암둘레라 알암리, 술탄 알가남이 골문은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지켰다.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에 응우옌띠엔린이 섰고 이어 미드필더에는 판반득,   응우옌호앙득, 응우옌뚜언아인, 응우옌 꽝하이가 섰다. 좌우 윙백에는 부인타인, 우우옌쫑호앙이 나섰고 세 명의 중앙 수비는 응우옌타인쫑, 꾸에응옥하이, 도주이마인이 구성했다. 부인딴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은 1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정적인 슈티을 했다. 알파라즈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찼는데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선제골을 베트남이었다. 2분 만에 왼쪽을 돌파한 부인타인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암암리가 걷어낸 게 짧았다. 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꽝하이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가 맹공을 나섰다. 10분 아크 우측에서 알도사리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이어서 사우디가 계속해서 맹공을 이었다.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장신 선수의 헤더를 노리는 패턴이었지만 베트남이 잘 막았다. 15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알파라즈가 슈팅했는데 수비가 몸을 날려서 막았다. 17분 오타이프의 부상으로 칸노가 교체로 투입됐다. 23분에는 코너킥 이후 알가남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중앙과 측면 사이공간)에서 슈팅했는데 부이딴쫑 골키퍼가 잘 막았다. 

27부누 사우디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중원에서 알셰흐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무왈라드가 골키퍼를 제치고 일대일 기회를 잡으려는 찰나 수비수 도주이마인이 걷어냈다. 38분 베트남의 역습을 잘 막은 사우디가 위협적인 공격을 했는데 알무왈라드가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부이딴쫑 골키퍼가 막았다. 44분에도 크로스를 받은 알파라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했는데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전 2분 만에 사우디가 결정적인 찬스를 또 만들었다. 앞파라즈가 아크 오른쪽에서 잡아서 박스 안으로 드리블했고 슈팅했지만 수비가 몸으로 막았다. 사우디의 맹공이 이어졌다. 결국 사우디가 만회골을 넣었다. 4분 알가남의 크로스를 쇄도한 알파라즈가 슈팅했는데 수비수 도주이마인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또 옐로카드를 꺼냈다. 도주이마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알도사리가 성공했다. 순식간에 베트남이 불리해졌다. 

만회골을 넣은 사우디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맹공을 이어 갔다. 추가골도 넣었다.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가남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알샤흐라니가 쇄도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28분 베트남이 오랜만에 공격 기회를 잡았고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꽝하이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했으나 크게 벗어났다. 

사우디가 쐐기골을 넣었다. 33분 알도사리가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했는데 꾸에응옥하이가 태클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러로 나선 알셰흐리가 성공했다. 사우디가 수적, 스코어 우위를 바탕으로 남은 시간을 편안하게 보냈다.

1차전을 패배한 베트남은 7일 오후 9시 홈에서 호주와 B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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