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두고 '불공평하다'는 표현이 나왔다. 오타니는 잘 치고, 잘 던지고, 잘 달리기까지 한다. 하나의 몸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오타니는 놀라움 그 자체다.
타자로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투수로는 팀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한다. 그것도 모자라 이젠 홈 스틸까지 단행하는 못말리는 스피드까지 보여줬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도루 2개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5회말 2사 1,3루 찬스. 오타니는 3루주자로 나가 있었다. 1루주자 필 고슬린과 더블 스틸을 시도한 오타니는 득점에 성공했다. 홈런 42개를 치고 있는 것도 놀랍지만 도루도 22개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오타니가 얼마나 만능 선수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일 "현대에 유례없는 기량을 갖춘 오타니는 매우 빠르기까지 하다"라면서 "오타니는 스프린트 속도가 초당 28.9피트(8.8m)로 중견수 평균보다 빠른 속도를 갖고 있고 로렌조 케인과 브렛 가드너 같이 스피드로 알려져 있는 선수보다 높은 수치다"라고 오타니가 남들보다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가 인간계를 넘어선 존재라고 보는 듯 하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홈 스틸에 대해 "오타니에 대한 모든 것은 불공평하다. 따라서 이 또한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도무지 못 하는 것을 찾을 수 없는 오타니. 지금도 그는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MVP 1순위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