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여왕님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직접 호날두의 사인 셔츠를 요청했고, 이를 포함해 총 80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주문했다는 소식이다.
호날두는 지난 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유벤투스와 작별을 고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3-2004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았던 호날두는 친정팀으로 복귀해 환한 미소를 보였다.
호날두의 잉글랜드 귀환을 반기는 건 팬들뿐만이 아닌 듯하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역시 호날두 사인이 들어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요청했다. 영국 다수 매체들은 "영국 여왕이 인생 최초로 누군가의 사인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들뜬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이노베이션 소사이어티'는 "영국 여왕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 80벌을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특히나 호날두의 '첫 번째' 사인 셔츠를 '찜'했다는 후문이다.
오래 전부터 전 세계 유명인사들을 만났던 그이지만,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사인을 요청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호날두가 영광스러운 첫 주인공이 된 것이다.
한편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직후 포르투갈 대표팀의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다. 2일에는 아일랜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아일랜드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리면서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를 뛰어 넘고 역대 A매치 최다 골(111골) 기록을 새롭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