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이 신입생 루크 데 용을 품은 이유를 밝혔다.
바르사는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데 용을 데려왔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고, 그 공백을 메워야 했다.
급히 영입한 데 용은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바르사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데 용은 세비야에서 후보였다. 34경기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단 1,264분에 불과하며 4골을 기록했다. 나이도 31세로 적지 않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데 용 활용법을 이미 생각하고 있다. 데 용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누구보다 데 용을 잘 안다. 그는 데 용이 바르사에 새로움을 불어 넣을 거로 봤다.
쿠만 감독은 10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매체 ‘NOS’와 인터뷰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데 용은 네이마르보다 더 위협적이다. 그는 우리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과 다른 유형이다. 모든 팀에 데 용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멤피스 데파이와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고 본 것.
이어 “나는 작년에도 구단에 이야기했다. 우리는 이적 시장 마감 날에 그리즈만을 내줬고, 공격수는 3명 밖에 없었다. 나는 8월 8일에 데 용과 처음 연락했는데, 그전에도 바르사에 왜 이런 공격수가 없는지 의아했다”고 덧붙였다.
데 용은 오는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데 용은 “현재 건강하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 뮌헨전을 통해 더 강해지길 원한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