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한발 앞에선 류현진 '제가 다 해드릴게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아내 배지현과 함께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류현진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류현진의 인터뷰 및 공항행사를 정중히 고사했다. 그러나 류현진을 보고 싶어하는 많은 팬들과 취재진들이 일제히 몰려들며 순간적으로 현장이 복잡해졌다.
류현진은 출국장에 들어설때부터 아내 배지현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나오지 않고 시간차를 두고 따로나왔다. 공항을 빠져나갈때도 부모님과 아내 배지현를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서 걸으며 팬들의 사인요청에 침착하게 응해줬다.류현진의 노련한 대처에 부모님과 아내 배지현은 한걸음 뒤에서 편하게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일부 팬들은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에게도 사인을 요청했고 흔쾌히 응했다. 배지현은 전 스포츠아나운서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올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으며 토론토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는데 일조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 돌아온 류현진은 오랜만에 만나게 된 딸과함께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