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투수 한 명에 123억 올해도 꼴찌...궁금해지는 내년 한화 계획

584 0 0 2021-10-24 10:32:3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프로야구 제7구단이 된 한화 이글스는 이희수감독 시절인 1999시즌 롯데에 4승1패 승리를 거두고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1차전 선발 투수가 현 한화의 정민철단장이었고 마무리를 한 투수가 구대성이었다.

이후 한화는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감독 등 명장들을 영입해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가장 최근에는 2018 시즌 한용덕감독이 3위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 전부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홈 경기에서 김승연 구단주가 직접 찾아 팬들에게 꽃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해 큰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히어로즈에 1승3패로 탈락했다.

이후 한화는 다시 암흑기에 접어 들어 2019시즌 9위, 지난 해 10위, 그리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한 올해도 10위다.

과연 내년 시즌 희망이 있을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한화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이 되는 가운데 과거 2015시즌을 마치고 4년간 84억원을 투자해 SK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영입한 것이 떠오른다. 2014시즌을 9위로 마친 한화는 2015시즌 6위로 가능성이 보이자 포스트시즌 진출 승부수로 마무리 정우람에게 거액을 투자했다.

이는 두산이 1년 앞서 롯데 선발 투수 장원준을 4년간 84억원에 계약한 규모와 같다. 두산은 김태형감독과 계약한 첫 시즌인 2015시즌 장원준 12승, 2016시즌은 15승을 바탕으로 2년 연속 한국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확실한 선발 투수 효과가 있었다.

한화와 정우람의 계약이 이례적이었던 것은 불펜 투수의 몸값이 특급 선발 투수와 같아졌다는 것이다. 더 깊게 들어가면 위닝 팀(winning team, 승률 5할 이상)은 마무리 투수, 루징 팀(losing team)은 선발 투수에 전력 보강의 우선 순위를 둔다. 그래서 한화가 위닝 팀으로 갈 자신을 보였다.

메이저리그가 현재는 많이 변하기는 했어도 당시에는 불펜 투수가 제3선발 투수 급의 대우를 받는 것을 보기 어려웠다.

정우람은 2015시즌 SK에서 69경기에 등판해 7승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 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한화와 4년 총액 84억원에 계약했다. 정우람은 당시 한화 감독이었던 김성근감독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했으나 김성근감독도 2017 시즌 초반인 5월 팀을 떠났다.

정우람 이전에 불펜 투수 최고 몸값은 삼성 안지만으로 2014시즌 후 4년 65억원에 계약했다. 정우람은 무려 19억원이 오른 금액이다.

한화는 4년 84억원 계약이 끝난 정우람과 2019시즌을 마치고 4년 39억원에 재계약했다. 정우람은 한화와 무려 8년간 총액 123억원에 계약하고 동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2023년 38세까지 계약해놓고 2020시즌과 금년 한화의 성적은 계속 10위다.

마무리 정우람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는 경기가 속출했다. 한화는 거의 루징 팀이었다. 한화의 레전드들, 장종훈, 송진우, 이정훈 모두 현재 한화에는 없다. 올시즌을 앞두고 이용규를 방출했고 시즌 막판 이성열을 은퇴시켰다. 한화 구단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력을 갖출 팀으로 전력 보강을 할 지 궁금하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3008
‘20살에게 싸커킥+주먹질’...호날두 또 불거진 인성 논란 크롬
21-10-25 18:29
13007
‘리버풀전 참패’ 후 소환된 박지성, 네빌 “전방 압박하는 선수 없어” 박과장
21-10-25 17:27
13006
"황희찬 완전 이적, 매우 매력적인 선택" 英 매체들 벌써 재촉 사이타마
21-10-25 16:50
13005
0-5 대참사...야유 쏟아지자 린가드 "난 경기장에 없잖아" 이아이언
21-10-25 15:41
13004
‘우승 어렵나’ 손흥민, 올 시즌도 소년 가장 현실화? 캡틴아메리카
21-10-25 15:20
13003
‘손흥민-케인에게 너무 의존하는 것 아닌가?’ 英기자 날카로운 질문 가츠동
21-10-25 14:24
13002
'충격' 퍼거슨, 망연자실 표정 화제…달글리시는 함박웃음 군주
21-10-25 13:18
13001
‘손케인’ 분열 조짐?…“손흥민, 케인에게 분노” 장그래
21-10-25 12:00
13000
‘15분 만에 퇴장’ 포그바... 스콜스 “맨유서 다신 뛰지 말아야” 클로버
21-10-25 09:09
12999
맨유 주장 매과이어,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 장그래
21-10-25 06:38
12998
꼬마 잘몼되나? 조폭최순실
21-10-25 04:53
12997
호날두 '수비 가담' 비판에..."라이벌에 빼앗기기 싫어서 영입했는데 지금은..." 떨어진원숭이
21-10-25 02:54
12996
마지막 남은 폴더도 안들어오면 스포츠 끊는다 타짜신정환
21-10-25 00:53
12995
토트넘, '빅클럽 관심 한몸' 유사 호날두 영입 노린다 정해인
21-10-24 22:43
12994
토트넘 플핸 홍보도배
21-10-24 21:05
12993
'520조' 뉴캐슬 수뇌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얼빠진 표정 '화제' 캡틴아메리카
21-10-24 19:41
12992
"할리우두 女배우가 실제로 영입 제의", 아약스 스타의 고백 조폭최순실
21-10-24 18:13
12991
이강인 에이전트 폭로 일파만파... 떨어진원숭이
21-10-24 17:10
12990
[현장에서] 론도가 밝힌 하워드 & AD "둘이 베프는 아니지만 잘 지내" 해적
21-10-24 15:22
12989
NBA 스타 어빙, 백신 거부 끝에 브루클린 떠나나 가습기
21-10-24 13:53
12988
“테임즈 쇼케이스? 보긴 하겠지만 영입은 글쎄…” KBO 구단들 반응, 왜 미지근할까 [엠스플 KBO] 미니언즈
21-10-24 11:50
VIEW
마무리 투수 한 명에 123억 올해도 꼴찌...궁금해지는 내년 한화 계획 물음표
21-10-24 10:32
12986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10-24 08:55
12985
스포츠 끊어야 되어야되나? 원빈해설위원
21-10-24 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