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애틀랜타 작 피더슨.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의 작 피더슨(29)이 착용하고 있는 진주목걸이는 올해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라 있다.
피더슨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진주목걸이를 하고 나온 뒤 가을야구 들어 대활약을 하고 있다.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대타로만 2차례 홈런포를 뿜어내는 등 7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3차전 승리를 이끄는 대타 3점홈런을 때리는 등 22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28일 애틀랜타 승리의 마법이 되고 있는, 피더슨의 진주목걸이에 얽힌 궁금증을 풀었다.
매체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선수와 코치, 프런트 가릴 것 없이 같은 질문을 받고 있다. “피더슨이 무슨 이유로 진주목걸이를 착용하는지 알아봐달라”는 주문이다.
애틀랜타 3루수 오스틴 라일리는 “모두가 알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그것을 물어봐달라고 했다”면서도 “서로에게 그걸 묻고 있지만, (정확한 답을) 알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라일리는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깨어난 뒤 ‘진주 목걸이 한번 해보자’고 했다는 게 그가 우리에게 말한 전부”라고 했다.
그런데 진주목걸이는 이미 애틀랜타의 연고지인 조지아주에서 이미 선풍적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치킨과 와플에 이어 애틀랜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 되고 있다.
구단에서는 아직 진주목걸이 모조 프로모션을 할 단계로는 보고 있지 않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에서는 구자 관계자들이 모조목걸이를 나눠주는 풍경도 있었다.
상황이 이쯤 되니 피더슨은 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9월 중순에 진주목걸이를 보고 그게 멋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 캘리포니아 보석상에 연락해 그것을 구했다”는 것이다. 또 “블랙과 골드 체인목걸이는 많이 해봤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뭔가 눈에 띄는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던 생각을 전했다.
물론 그때는 이처럼 선풍적 인기를 몰고 올 것으로는 짐작도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