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GS칼텍스 서울 Kixx에 힘이 생겼다. 엉덩이 근육을 다쳤던 오지영이 복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디그 1위의 오지영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의정부 컵대회에서 새로운 팀의 리베로로 데뷔했다. 하지만 V-리그 개막 후에는 엉덩이 근육에 이상이 생겨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회복에 집중했다. 차상현 감독도 한수진, 한다혜 등 다른 선수들이 있기에 오지영을 무리해서 기용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오지영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를 통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1-3(25-15, 21-25, 21-25, 23-25)로 패한 경기에서 오지영은 1, 2, 4세트에 교체 출전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코트 적응을 좀 해야 한다. 오지영은 기회가 되면 후위 3자리 소화는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GS칼텍스가 1세트 21-11로 앞선 상황에서 오지영이 후위에 투입됐다. 리베로 유니폼이 아닌 일반 니폼을 입고 코트에 들어갔다. 리베로는 한다혜, 한수진이 계속 번갈아 맡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아직 오지영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분위기 적응에 무게를 둔 교체”라고 귀띔했다.
2, 4세트에서도 오지영은 잠시 코트에 들어가 경기했다. 전체적으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지영은 이적 후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경기했다. 체육관을 찾은 700여 팬들은 오지영이 등장하자 박수를 보냈다.
차상현 감독은 오지영의 정상 출전 시기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듯하다. 2경기 정도 지난 뒤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의 투입이 급한 상황이 아닌 만큼 빠르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GC인삼공사전(11월 7일)이나 2라운드 첫 경기인 현대건설전(11월 10일)에 정상 복귀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