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지난 2019년 12월 류현진(34)과 FA 계약을 이끌었던 마크 샤피로(54)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이 뉴욕 메츠로부터 면접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토론토 구단주 그룹이 허락하지 않으면서 '이적 불가' 사장으로 공인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단장 공석 중으로 사장급 인사 영입을 추진 중인 메츠가 맷 아놀드 밀워키 브루어스 단장, 브랜든 고메스 LA 다저스 부단장, 마이크 거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장에 이어 샤피로 토론토 사장에게도 '퇴짜'를 맞았다고 알렸다.
매체는 '토론토는 메츠의 샤피로 사장 면접을 허가하지 않았다. 샤피로 사장이 오랜 기간 머무른 토론토를 떠날 가능성이 극히 낮았다. 토론토는 그가 떠나지 않을 것을 알고도 공식적인 면접 불허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단장으로 프런트 수장 커리어를 시작한 샤피로 사장은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추신수를 영입한 인물이다. 리빌딩 성과를 내면서 2010년 클리블랜드 사장으로 승진했고, 2015년 8월 토론토에 스카우트됐다.
매체는 '샤피로 사장은 올해 토론토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보수하거나 토론토 중심지에 새 야구장을 짓고 싶어 한다'며 토론토에서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츠는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부회장, 테오 엡스타인 전 시카고 컵스 사장,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사장 등 거물급 인사들에게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연일 퇴짜를 맞으면서 구단 체면이 구겨지고 있다.
이미 메츠의 이미지는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재러드 포터 신임 단장은 여기자 성추행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올해 1월 해임됐고, 부단장이었던 잭 스캇을 단장 대행을 맡아 시즌을 이끌었으나 지난달 초 음주운전으로 체포돼 공무 휴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두 달째 샌디 앨더슨 총괄 사장이 선수단 운영을 대신하고 있다.
5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메츠는 2년간 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로하스 감독을 시즌 후 경질했다. 프런트와 현장 수장 모두 공석인 가운데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FA 시장도 열린다.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데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메츠는 내부 인사를 발탁하는 옵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aw@osen.co.kr[사진]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