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밟은 벤 고드프리가 퇴장을 받았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16점이 된 토트넘은 9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에서는 논란의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왔다. 토트넘 팬들이 먼저 불만을 가진 판정은 전반 9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패스를 잡고 돌아서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느린 장면으로 다시 보니 손흥민을 넘어트린 고드프리가 축구화로 손흥민의 복부를 밟은 것이 확인됐다. 고드프리는 고의는 아닌 듯 곧바로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일어선 손흥민은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선수를 밟은 행위는 선수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간주되면 충분히 퇴장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항의하자 에버턴 팬들은 손흥민에게 격한 야유를 보냈다. 결과적으로 해당 상황은 VAR 판독도 진행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한 팬은 "이것은 명백한 퇴장 상황이다. 저 발길질에 대해서 VAR이 시행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달라"며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다른 팬은 "심판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충격적이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후반전에는 에버턴 팬들이 분노할 만한 판정이 나왔다. 후반 18분 알랑의 패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뒤 히샬리송이 공을 잡았다. 히샬리송이 공을 잡아 위고 요리스가 나왔는데, 두 선수의 경합에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 판독 후 페널티킥 판정은 없던 일이 됐다.
이를 두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만약 경기장 중앙에서 반칙을 불어야 할 상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벌어졌다면 PK를 줘야 한다. 요리스가 공을 약간 터치했는지는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 히샬리송이 먼저 공을 잡은 뒤에 요리스가 히샬리송을 건드렸다"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