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왼손 사이드암' 펠리시아노, 45세에 사망…침통한 뉴욕 메츠

421 0 0 2021-11-10 11:27:0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페드로 펠리시아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에 희귀한 왼손 사이드암 투수로 활약했던 페드로 펠리시아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미국 'AP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펠리시아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펠리시아노의 친구들과 전 동료들이 그가 뛰었던 뉴욕 메츠에 이 사실을 알렸고, 구단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메츠 구단은 '펠리시아노의 소식에 매우 슬프다. 메츠에서 뛰는 동안 가장 경쟁력 있고, 오래 가는, 믿을 수 있는 구원투수 중 한 명이었다. 훌륭한 팀 동료로서 사랑받은 멤버로 기억될 것이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생전 펠리시아노와 함께했던 윌리 랜돌프 전 메츠 감독은 "그가 준비됐는지 보기 위해 불펜을 볼 필요가 없었다. 그는 항상 준비가 된 선수로 등판을 거부한 적이 없다. 가끔 피곤할 때도 있었지만 항상 공을 잡았다"며 "45세에 세상을 떠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침통해했다. 

메츠의 주전 3루수로 간판 스타였던 데이비드 라이트도 "야구하는 동안 그처럼 존재감 있는 왼손 구원 스페셜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 훌륭한 인격자였다"고 떠올렸다. 같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출신 호세 발렌틴도 "내가 함께한 최고의 팀 동료 중 한 명이다. 훌륭한 마음을 가졌고, 혹사를 걱정하지 않았다.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기억했다. 

1976년생 푸에르토리코 출신 펠리시아노는 1995년 LA 다저스에 지명됐지만 2002년 메츠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2013년까지 9시즌 모두 메츠에서만 보낸 그는 통산 484경기 등판, 22승21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탈삼진 350개를 기록했다. 원래 오버핸드 투수였지만 2004년 릭 피터슨 투수코치의 조언으로 사이드암 변신에 성공한 뒤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자리잡았다.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내세워 좌타자 상대 통산 피안타율이 2할1푼1리에 불과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287)보다 훨씬 낮았다. 

[사진] 페드로 펠리시아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년을 뛰며 3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빅리그 복귀 후 2008~2010년 각각 86경기, 88경기, 92경기로 3년 연속 리그 최다 등판을 했다. 92경기 등판은 빅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등판 4위 기록.  

이후 FA 자격을 얻어 뉴욕 양키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한 펠리시아노는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도 못 던지고 팀을 떠났다. 2013년 메츠로 돌아왔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선천적 희귀성 심장질환 진단을 받았다. 그해 시범경기 때 심장 감시 장치를 착용하고 투구를 하기도 했다. 

정규시즌에도 25경기를 던졌지만 빅리그 커리어는 그걸로 마지막이었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를 거쳐 2015년 푸에르코리코 윈터리그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로부터 6년의 시간이 흘러 45세 이른 나이에 눈을 감았다. /waw@osen.co.kr[사진] 페드로 펠리시아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종 수정 날짜 : 2021-11-10 11:27:13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3241
무리뉴 산투가 아낀 '준척 센터백'…"토트넘 커리어 끝날 수도" 오타쿠
21-11-11 14:39
13240
'너무 잘 하는데 그저 불운할 뿐' A대표팀에 한번도 뽑히지 못한 베스트11 아이언맨
21-11-11 12:40
13239
“끝났다, 1,420억 실패작 맨유서 마지막 경기 뛰었어” 英 결별 확신 미니언즈
21-11-11 11:31
13238
“너 때문에 케인이 못해. 이혼해” 케인 아내, 지속적인 SNS 괴롭힘 시달려 물음표
21-11-11 10:09
13237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11-11 09:23
13236
'자유투 유도 금지' 영향, 올 시즌 극도의 부진 릴라드 '(판정) 용납할 수 없는 수준' 박과장
21-11-11 07:57
13235
레이커스 '초비상' ‘킹’ 제임스, 12월까지 결장 가능...디 애슬레틱 “부상 회복에 4~8주 걸릴 수 있어” 이아이언
21-11-11 05:34
13234
새축 없으니 드럽게 심심하넹 캡틴아메리카
21-11-11 03:44
13233
충격의 삼성 탈락 "이게 야구입니까?"...PS '데이터 야구' 한계 노출 군주
21-11-11 02:22
13232
13개팀 전전할거면 왜 나를 떠났나, 벵거가 꼽은 진짜 '아픈손가락' 장그래
21-11-11 00:58
13231
젠장 오늘도 두산이였네 조폭최순실
21-11-10 21:05
13230
두산 vs 삼성 과연 승자는 가마구치
21-11-10 18:11
13229
LAL, '우승 공신' 카루소에 2년 15M보다 적은 금액 제시했었다 소주반샷
21-11-10 17:54
13228
티제이 11장은 못참아..ㅠㅠ 가터벨트
21-11-10 17:29
13227
'소용없었다' 또 기회 잡은 토트넘 '재능천재', 기대보다 우려 심화 애플
21-11-10 16:09
13226
국야 힘내보자 ! 오타쿠
21-11-10 14:36
13225
‘득점 머신’ 더마 드로잔, 다시 살아난 득점력 아이언맨
21-11-10 13:13
13224
'스탠튼-저지 쌍포에 39홈런 타자 추가?' NYY, OAK 거포에 군침 가습기
21-11-10 12:30
VIEW
'ML 왼손 사이드암' 펠리시아노, 45세에 사망…침통한 뉴욕 메츠 미니언즈
21-11-10 11:27
13222
맨유 유리몸 FW,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단, 조건이 있다 미니언즈
21-11-10 09:46
13221
울버햄튼, '괴물' 트라오레 매각한다! 황희찬 영입 자금 마련 크롬
21-11-10 08:43
13220
팀 분위기 망치고, 국대 가선 “행복하다”는 2269억 최악의 먹튀 소주반샷
21-11-09 17:24
13219
토트넘 FW '주전 박탈' 위기... "가혹해도 SON·케인 투톱이 답" 곰비서
21-11-09 16:30
13218
'손흥민 포함' 토트넘 선수 14명, 각국 대표팀 차출… 깊어지는 콘테의 고민 와꾸대장봉준
21-11-09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