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중국축구협회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리 티에(44·중국) 감독의 거취를 결정한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난 27일 "리 티에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의 연례 평가를 앞두고 있다. 결과에 따라 경질도 가능하다. 99% 확률로 감독 교체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 숙원을 이룰 수 없다. 최종예선 B조에 속한 중국은 1승2무3패(승점 5)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1·2위와 격차가 너무 크고 3위 플레이오프도 가능성이 희박하다. 축구통계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은 이미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0%로 보고 있다.
중국은 리 티에 감독을 경질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리 티에 감독은 최종예선을 앞둔 지난 8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재계약 4개월 만에 경질 위기를 맞았다. 현재 중국축구협회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끄는 청야오동과 우한 사령탑인 리샤오펑을 후임 후보로 보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현지 기자의 평론을 통해 "다음 월드컵까지 자국 감독이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리 티에 감독 후임은 중국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국 선수들의 능력치가 55점이라면 중국 감독은 40점 수준이다. 임시 감독은 괜찮지만 정식 감독으로 중국 지도자는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도 중국 감독이 월드컵 예선을 책임지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