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껄끄러운 남미팀을 만나게 된다. 일본 또는 호주가 직면한 위기다.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이 열렸다. 대진 추첨 결과 아시아와 남미, 북중미와 오세아니아의 경기가 결정됐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는 총 4팀이 참가해 2팀이 살아남는 대회다.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 4위 팀, 남미 예선 5위 팀,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선발된 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2개 조로 분리돼, 각각 일대일 정면대결을 벌여 승자가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 기존에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썼으나 이번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단판 승부로 바뀌었다. 내년 6월 13일 또는 14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아시아 플레이오프는 현재 진행 중인 최종예선에서 각조 3위를 기록한 2팀이 단판 경기로 치른다. 현재로선 최종예선 A조에서 아랍에미리트(3위, 승점6)나 레바논(4위, 승점5)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B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1위, 승점16)가 독주하는 가운데 2위 일본(승점12)이나 3위 호주(승점11) 중 한 팀이 조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또는 호주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뒤에도 가장 껄끄러운 남미팀을 만나야 한다. 현재 남미 예선 5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팀은 4위 콜롬비아, 5위 페루, 6위 칠레, 7위 우루과이 등이 있다.
북중미에서는 1위 캐나다, 2위 미국, 3위 멕시코, 4위 파나마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어 이중 한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옮긴 뒤 모든 예선에서 1위를 독차지한 뉴질랜드가 가장 유력하다. 뉴질랜드는 일반적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 최약체로 평가된다. 북중미 팀이 유리한 대진을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