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령탑에 맡을 것으로 보이는 랄프 랑닉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맨유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랑닉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랑닉처럼 좋은 감독이 불행히도 잉글랜드, 특히 맨유로 오고 있다.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클롭은 “랑닉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크게 위협되지 않았던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유명 클럽으로 만들었다. 또 축구계에서 많은 직책을 맡아 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맨유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랑닉은 선수 보는 눈이 뛰어나고 지도자 육성과 클럽 시스템을 다지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 교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현재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서 스포츠 디렉터를 맡고 있는 랑닉은 클롭 감독을 포함해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 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나겔스만 등과 같은 많은 독일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맨유가 랑닉을 임시감독으로 선임이 임박했다고 발표한 만큼 공식적인 발표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랑닉은 6개월간 임시 사령탑에 오른 후, 2년간 구단의 디렉터 직을 수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