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서운하다”…KIA와 FA 협상, 일단 결렬

435 0 0 2021-12-14 19:59:5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KIA와 양현종(33)의 협상이 어긋났다. 보장액에서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 테이블이 닫혔다.

KIA는 14일 오후 광주에서 양현종 측과 협상을 가졌다. 장정석 KIA 단장이 직접 양현종 측 에이전트와 만났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은 장정석 단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날까지 4차례다. 그 사이 장정석 단장이 양현종을 만나 식사하며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꾸준히 양측이 서로 안을 주고받았고 차이를 좁히고자 조율했다. 그러나 이날도 합의하지 못했다.

KIA는 양현종에게 상당한 규모의 안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보장액에서 양측 의견 차가 너무 크다. 옵션이 보장액보다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KIA는 돌아온 양현종이 전처럼 던질 수 있다는 확신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계약 규모의 절반 이상을 옵션으로 걸어 ‘안전장치’를 내세웠다. 스토브리그 시작 이후 이날까지 3건의 FA 계약이 나온 상태다. KIA가 양현종에게 제시한 보장액은 그 중 최저 수준이다.

양현종은 대단히 실망한 상태다. 이날 협상 결과에 대해 “서운하다”고 했다. 서운함의 첫번째 이유는 ‘신뢰’다.

보장액은 선수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직접 드러내는 지표다. 양현종은 옵션으로 총액을 맞추는 데 대해서는 동의했으나 보장액 규모가 이번 시장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KIA는 현재 FA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불리고 있다. 특급으로 불리는 외야수 나성범과 적극 협상해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총액 100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 가능성이 나오는 중이다. 동시 협상 중인 외부 FA와 온도차가 크다는 것이 양현종의 서운함을 더하고 있다.

양현종은 KIA의 오랜 에이스다. 올해 미국에 진출해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왔으나 KBO리그에서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에이스로 기대받고 있다. 무엇보다 KIA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던 투수다. 신임 김종국 감독 역시 아직 계약하지 않은 양현종을 이미 전력에 포함시킨 채로 내년 시즌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장정석 단장도 양현종을 반드시 잡기 위해 식사 자리까지 마련하며 마음을 잡으려 애썼다. 그러나 KIA 구단은 거듭된 협상에도 보장액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양현종과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양현종은 그동안 오로지 KIA만 보고 있었다. FA지만 모두 사실상 KIA와 재계약 하는 선수로 보는 분위기였다. 보상금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도 양현종의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다른 구단들도 현실적으로 ‘양현종은 KIA 선수’라는 분위기 속에 부담을 느껴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현종의 시선은 이제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본적인 신뢰의 차이를 좁히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한 양현종은 이제 다른 구단과 협상 창구도 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3744
세비야 한폴 후 해적
21-12-16 07:56
13743
전창진 감독 "선수들 너무 지쳐있다. 이런 경기내용 팬들께 죄송" 홍보도배
21-12-16 01:42
13742
콘테, 1골 공격수 향해 “날 놀라게 했어” 장사꾼
21-12-16 00:15
13741
'레오 37점 폭발' OK금융그룹, 대한항공에 3-2 진땀승…4위로 도약 원빈해설위원
21-12-15 22:27
13740
썸이 일내냐 ? 픽샤워
21-12-15 20:22
13739
김정균, 담원 기아 '총감독'…양대인은 '감독'으로 승격 [오피셜] 정해인
21-12-15 17:22
13738
'칸'의 마지막 모습, 7천만명이 지켜봤다 섹시한황소
21-12-15 16:36
13737
"오바메양 주장 박탈, 역겹다"...유명 아스널 팬, 아르테타 폭풍 비난 순대국
21-12-15 14:39
13736
SON 절친 '초갑부' 뉴캐슬 입단, 토트넘서 퇴출된 천재 '대반전' 애플
21-12-15 13:54
13735
'재활 공장' ATM, 맨유서 낙오된 '골든보이 FW' 노린다...스왑딜 추진 호랑이
21-12-15 12:42
13734
7위→8위 추락 롯데...'불통-무지 외국인 코치영입' 걱정되는 2022 덕아웃 풍경 손나은
21-12-15 11:34
13733
‘하루에 280억 미쳤다’ 홈런왕의 몸값은 얼마...키움, "협상 1월로 넘어간다" 미니언즈
21-12-15 10:07
13732
즐거운 아침이무다. 크롬
21-12-15 08:57
13731
4시간 280억' 불타는 오프시즌, 이제 겨우 전초전 박과장
21-12-15 04:04
13730
중원 부상 병동’ 뮌헨, 슈투트가르트전 라입업 공개 소주반샷
21-12-15 02:47
13729
이건 못 막지' 맨시티 출신 DF, 자택에 강도 4명 습격...'무자비한 구타' 찌끄레기
21-12-15 00:46
13728
'더 이상 못 참아!' 아스널, 오바메양 주장 박탈 닥터최
21-12-14 23:32
13727
'챔스 조작됐다!' 추첨 조작설 근거 포착..."어떻게 미리 알았지?" 조현
21-12-14 22:31
13726
그날 김태형의 전화 한 통…'100억 대박' 나비효과 떨어진원숭이
21-12-14 21:34
VIEW
양현종 “서운하다”…KIA와 FA 협상, 일단 결렬 정해인
21-12-14 19:59
13724
'감독은 마음 굳혔다' 황희찬 완전 이적, 구단주 의지에 달렸다 해적
21-12-14 17:00
13723
'큰일났다'...뮌헨 피한 ATM, 한숨 돌리니 나타난 건 '킬러' 호날두 섹시한황소
21-12-14 15:25
13722
[오피셜] 'PSGvs레알' 역대급 빅매치 성사!...UCL 16강 대진 확정 불쌍한영자
21-12-14 13:08
13721
[오피셜] 맨유-브랜트포드 연기 확정…토트넘 이어 '코로나 직격탄' 간빠이
21-12-14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