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부활 황의조, 벤투호에서도 골맛 볼까

351 0 0 2022-01-24 17:06:1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보르도 홈페이지 캡처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리그1 진출 이후 최초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황의조를 기다리는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도 웃게 만든 활약이었다.

보르도는 24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트루아와 18라운드 이후 42일간 침묵에 빠지며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을 황의조의 발 끝에서 시즌 7·8·9호 골이 연달아 터졌다.

황의조는 지난해 4월과 12월 스트라스부르전에서 1골씩을 넣으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도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레미 우댕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뛰어들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로 황의조는 리그1 통산 77경기 만에 25골을 기록, 박주영(91경기)이 과거 AS모나코에서 뛰면서 작성한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의조는 곧바로 추가골을 넣어 박주영을 넘어섰다. 황의조는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에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포를 넣었다.

이후 3-2로 추격당한 보르도를 구해낸 것 역시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후반 45분 오른발 쐐기골로 리그1 진출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보르도는 스트라스부르에 추가골을 내줬지만,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리그 3연패를 포함해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져있던 강등권 위기의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보르도는 20개 구단 가운데 17위(승점 20점)로 올라섰다.

황의조는 곧바로 터키에서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골 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지역예선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로 6개월 넘게 A매치 골을 사냥하지 못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 컨디션이 떨어진 것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11월 A매치 기간에는 발목,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해트트릭으로 슬럼프 탈출을 알린 황의조는 27일 레바논(원정)과 2월1일 시리아(원정)로 이어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8차전에서 대표팀 공격을 책임진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발탁하지 않았다. 여전히 합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모처럼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골맛을 본 황의조의 득점포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황의조는 ‘벤투 황태자’로 불린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함께 신임하는 공격 옵션 중에 하나다. 손흥민, 황희찬 합류가 불발되면 황의조는 앞서 아이슬란드,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9골(1실점)을 넣은 국내파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공격 조합을 선보이는 셈이다. 황의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다.

대표팀은 레바논,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대표팀 공격을 이끌 황의조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4270
LG 4년만의 외부 FA 영입 기대 '만렙'...용병 3루수→감독 고민은 UP 불도저
22-01-25 03:58
14269
벤투호에 악재?…레바논, 한국전서 코로나 시대 첫 유관중 홈경기 준비 원빈해설위원
22-01-25 02:10
14268
‘유격수+좌타 보강’ 이학주, 마차도 빠진 롯데의 희망 될까 호랑이
22-01-25 01:18
14267
"에버튼 김민재에게 320억 오퍼"…터키 스승도 영국행 유력 철구
22-01-25 00:08
14266
“콘테 감독 깜짝 사퇴 가능” 英 매체, 토트넘 ‘NO 영입’ 후폭풍 예고 섹시한황소
22-01-24 22:11
14265
'연봉 82.5% 삭감 충격→1억원 도장' 39살 베테랑의 회춘 순대국
22-01-24 21:18
VIEW
해트트릭 부활 황의조, 벤투호에서도 골맛 볼까 이영자
22-01-24 17:06
14263
'저도 봐주세요', 발 '동동동'...김연경 깜짝 등장에 귀여운 강아지가 된 선수들 [유진형의 현장 1mm] 장사꾼
22-01-24 16:26
14262
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 확정…강원 김대원은 제외 와꾸대장봉준
22-01-24 15:02
14261
[LCK 스프링] "세상 사람 모두가 '바이퍼'를 인정해도 나는 인정 못한다" 손예진
22-01-24 14:23
14260
"제발 돌아가자".. 메시, 가족들 압박에 바르셀로나 복귀 고민 가습기
22-01-24 12:30
14259
등 떠밀려 떠난 첼시FW, 무리뉴 밑에서 '완벽 부활'…리그 10골째 미니언즈
22-01-24 11:12
14258
손흥민도 없고 승리도 없고... 콘테, 리그 무패행진 '9'에서 마감 물음표
22-01-24 10:54
14257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1-24 09:15
14256
'인간 승리' 에릭센, 72시간 내로 EPL 복귀...'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 손나은
22-01-24 04:55
14255
'정말 끝이다' 로스터 제외→방출 절차…훈련장도 안 나타나는 막장 행동 아이언맨
22-01-24 02:49
14254
오늘 의조형 헤트트릭 극혐
22-01-24 01:31
14253
클롭 감독 "토트넘 때문에 시즌이 미쳤다" 진심 토로 미니언즈
22-01-23 23:20
14252
"완장 없어도 레알의 주장" 30세 월클 센터백 향한 스페인의 찬사 물음표
22-01-23 21:40
14251
은돔벨레 팔 생각 없나…주급 100% 충당 '충격 제안' 앗살라
22-01-23 20:33
14250
'유럽파 합류' 벤투호, 조영욱·엄지성 등 7명 엔트리 탈락 조현
22-01-23 07:01
14249
답답한 리차즈, 토트넘 회장에 "UCL 가려면 영입 좀 해줘" 닥터최
22-01-23 05:13
14248
'나 떠날래~' 알리, 트리피어와 대화 후 뉴캐슬행 결심 찌끄레기
22-01-23 03:23
14247
몰상식 그 자체...'친정팀 복귀' 수비수, 팬이 던진 병에 머리 맞아 논란 6시내고환
22-01-23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