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33)가 다니엘 레비(59) 토트넘 홋스퍼 회장에게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마이카 리차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자신의 칼럼을 기고했다. 리차즈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차즈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맡았던 감독 중 최고다. 콘테 덕분에 토트넘은 톱4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레비 회장은 이 기회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이적 자금을 통해 콘테를 지원해야 한다"라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을 추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놀랍다. 최고를 요구하는 열정적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콘테가 원하는 것을 주면 된다. 일은 간단하다. 토트넘의 미래는 밝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라이벌 감독이 진지하게 영입을 시도할 만한 선수다. 위고 요리스, 세르히오 레길론, 루카스 모우라와 같은 선수들 역시 훌륭하지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해진 결정적인 이유는 콘테다. 전 세계 감독 중 다섯 손가락에 든다고 말할 수 있다. 콘테는 이기기 위해 런던으로 돌아왔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리차즈는 "콘테는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에게 문제를 일으키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갖추길 원한다. 레비 회장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적절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던 것이 반복된다면 이는 미친 짓일 것"이라며 영입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 나는 토트넘이 4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콘테를 선임했고 환상적인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를 위해서는 이번 달 적절한 영입이 필요하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했던 것처럼 콘테 감독은 이적시장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5위(승점 36점)에 올라있는 토트넘이 승리해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다면, 3경기 더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7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