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24)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과 임대 협상을 하는데, 주급 100%를 충당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는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이 긴 시간 은돔벨레 협상을 하고 있다. 토트넘이 파리 생제르맹에 제안한 조건은 2021-22시즌 종료까지 100% 주급 충당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데려갈 수 있다"고 알렸다.
은돔벨레는 2019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썼다. 주급도 토트넘 최고 대우 20만 파운드(약 3억 2144만 원)였지만 실질적인 보탬이 되지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번뜩이는 슈팅은 있지만, 느슨한 팀 압박에 느린 수비 전환이 최대 단점이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시절에 확실한 주전을 꿰차지 못한 배경이다. 많이 뛰는 축구를 원하는 콘테 감독도 처음에는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점점 주전보다 로테이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능하면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은돔벨레도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지만, 활약에 비해 눈이 높았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으로 이적하길 원했고 러브콜은 없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겨울 이적 시장에 파리 생제르맹이 노리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조르지오 바이날둠 부상 공백을 은돔벨레로 메우려고 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 은돔벨레를 직접 관찰하고 영입했던 인물이다.
관건은 주급이다. 토트넘은 파리 생제르맹이 은돔벨레 주급 모두를 부담하길 원한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2338만 원)를 받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팀 내 최고 대우다.
파리 생제르맹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부자 구단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에게 유럽 최고 수준 연봉을 지급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주급 20만 파운드는 적을 수 있지만, 현재 주급 체계라면 100% 충당은 부담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