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연봉이 삭감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배경부터 현재 맨유 내부에서 호날두의 모습 등에 대해 다뤘다.
최근 호날두한테 향하는 시선은 좋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일부 매체에선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영어권 선수들이 친하게 지내고 있지 않다면서 불화설을 제기했다.
불화설은 호날두가 최근 "새로운 세대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비판을 가하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만약 내 도움과 조언을 원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을 해라. 최선을 다해 팀을 도와라"라고 말하면서 더욱 커졌다.
'디 애슬래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호날두와 친근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었다. 해당 매체는 "호날두가 지난 8월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했을 때, 맨유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선수의 존재가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라커스 래쉬포드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길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어느 누구도 호날두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불화설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선수들은 호날두의 존재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호날두는 맨유가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주급이 삭감되는 조항이 존재했다. '디 애슬래틱'은 "맨유 문제 원인은 다양하고, 아직 UCL 진출 여부는 모른다. 다만 맨유가 4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호날두는 연봉이 25%나 하락한다"고 전했다.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드린 호날두겠지만 25%나 삭감하는 건 상당히 큰 폭의 하락임에는 틀림없다.
호날두가 또 논란이 된 건 지난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였다. 선발 출장한 호날두가 크게 경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자 랄프 랑닉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호날두를 교체시켰다. 하지만 호날두는 랑닉 감독의 선택에 굉장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랑닉 감독은 벤치로 돌아가 호날두에게 왜 교체를 했는지까지 설명해줬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의 반응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아직도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