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스스로 토트넘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인터 밀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콘테 감독의 리그 무패는 9경기에서 끝났다. 현재 토트넘 순위는 7위다. 4위 맨유와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첼시전을 마친 뒤 “콘테 감독에게는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하다. 콘테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 사이에 선수 영입 약속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적시장 마감까지 9일이 남았다. 2명, 3명, 4명은 더 영입해야 한다. 하지만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콘테 감독은 제 몫을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와 비교하면 선수단 차이가 크다. 누구라도 알 수 있을 정도”라며 “토트넘은 어느새 4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그 어떤 감독도 못했을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레드냅의 주장이다. 레드냅은 “만약 콘테 감독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콘테 감독이 스스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인터 밀란에서 사퇴했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레드냅은 “토트넘 경기장과 훈련장을 새로 지으면 뭐하는가. 당장 감독을 지원해줄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스쿼드 보강이라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브리안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 외에 눈에 띄는 보강을 하지 않았다.
한편, 늦게나마 영입 가능성이 열려있다. 울버햄튼의 피지컬형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가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흘러나왔다. 트라오레는 가장 최근 리그 경기에서 울버햄튼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