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인터뷰]'이경규 사위' 김영찬 "꼭 승격해서 당당한 남편-사위 되겠다"

353 0 0 2022-01-27 15:1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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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박찬준 기자[밀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꼭 승격해서 연말에 예림이나 아버님께 더 당당해지고 싶어요."

'이경규의 사위'로 유명세를 탄 경남FC 수비수 김영찬(29)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지난달 결혼했다. 그의 아내는 개그맨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다. 5년 연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세간의 주목 속 결혼식을 올렸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묵묵히 2022시즌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경남FC가 동계훈련 중인 경남 밀양에서 만난 김영찬은 "확실히 책임감이 생긴다. 그 전에는 힘든 훈련을 하면 나만 생각났는데, 이제는 와이프가 먼저 생각난다. 선배들이 결혼하면 무게감이 다르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때가 때인지라 신혼여행도 못갔다. 결혼식 후 잠깐의 휴가도 갖지 못했다. 김영찬은 "우리 팀이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훈련 시작 후 결혼식을 했다. 그래서 끝나고 바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고 했다. 그래도 설기현 감독의 배려 속 동료들도 함께 할 수 있었다. 김영찬은 "밀양에서 훈련하다 나만 올라가서 결혼식을 치르는거였는데, 주말인만큼 감독님이 훈련 스케줄을 통으로 빼셨다. 그래서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다같이 결혼식에 참석해줬다. 기대 안했는데 너무 감사했다. 직장 동료 기념 사진을 찍을 때 풍성한 그림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김영찬은 "감독님께 말씀을 드리면 잠깐이라도 아내와 보낼 시간을 분명 주셨을텐데, 스스로 눈치가 좀 보였다"고 했다. 팀 성적 때문이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전 강력한 승격후보로 평가받았지만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영찬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팬들께도 죄송하다"고 했다. 김영찬은 지난 시즌 주전 수비수로 나섰지만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다. 그런데 계속 수비가 약하다는 말을 들었다. 부족함을 느꼈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경남에서 '2년차'다. 김영찬에게는 남다른 숫자다. 김영찬은 2013년 프로데뷔 후 한 팀에서 2년 이상 뛰어본 적이 없다. 그는 "어쩌다보니 많이 돌아다녔다. 기회가 계속 생긴 것에 대해 감사하기도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김영찬은 설기현식 공격 전술, 이른바 '설사커'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는 "확실히 축구하면서 처음 느끼는 색다름이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1부에서라면 더 통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 올해는 체력과 수비 쪽에 공을 들이는만큼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영찬은 승격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전북, 대구에서 1부를 경험했지만, 이후는 계속 2부에서 있었다"며 "올해는 '1+2'로 승격할 수 있는 팀수도 늘어 선수들 사이에 확실히 동기부여가 더 생겼다"고 했다. 아내의 배려 속 창원에 신접살림을 차렸다는 김영찬은 "경남과 승격하는게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아버님(이경규)이 축구를 많이 좋아하신다. 묵묵히 응원해주시는데 올해 안 다치고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어떻게 하면 경남을 도울 수 있는지도 이야기해주신다"며 "꼭 승격해서 연말에 아내와 아버님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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