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전통명가 헤르타 베를린이 국가대표팀 날개 이동준(울산 현대) 영입에 임박했다.<스포츠조선 1월 27일 단독보도> 공신력을 인정받는 독일 일간 '키커'도 관련 보도를 냈다.
'키커'는 현지시간 27일 "겨울이적시장 종료를 4일 남겨두고 헤르타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헤르타는 한국 대표 이동준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커'는 이어 "계약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헤르타가 (울산에)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는 바이아웃 100만유로(약 13억4630만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동준이 현재 진행 중인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 중이고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에서 몸담고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이력 등을 소개했다.
'키커'는 "헤르타의 프레디 보비치 매니징 디렉터는 이미 일본 하세베 마코토와 카마다 다이치 등 아시아 선수들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며 "리(동준)는 윙어 문제에 대한 긴급 지원"이라며 타이푼 코르쿠트 헤르타 감독이 이동준을 '즉시전력감'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르타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20경기에서 단 22골에 그치는 빈공으로 13위에 처져있다. 다이렉트 강등권인 17위와 승점 4점차에 불과하다.
'키커'는 이동준 영입과는 별개로 프랑스 U-17, U-18팀을 거친 윙어 켈리안 은소나(19·SM캉)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다음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을 끝마치고 "이동준 본인의 요청으로 독일 구단 이적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선수단과 별도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메디컬테스트 후 30일 오전 두바이로 복귀하여 다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준은 이날 조규성(김천)의 결승골로 한국이 1대0 승리한 이날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