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27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에서 트로피 도전보다는 비평가들과 싸우는 데에 시간을 허비했다. 만약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레알로 복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2009년 레알로 떠난 지 12년 만에 복귀였다.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호날두를 향한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론 더욱 비판이 거세졌다. 호날두가 중심이 된 파벌 다툼 루머가 퍼졌고 호날두가 랑닉의 훈련 방식과 전술에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됐다. 호날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결국 호날두도 지쳤다.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왔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미러'는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는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게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레알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언급했다.
만약 호날두가 떠나게 된다면 맨유는 공격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다. 호날두는 현재 EPL에서 8골을 터뜨리며 팀 내 리그 최다득점자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7골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호날두의 공백을 100% 메우기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