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가 일본전 완패 후 좌절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중국 축구가 좌절에 빠졌다.
중국은 2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일본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7경기 1승 2무 4패(승점 5)를 기록한 중국은 B조 5위를 유지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3위 호주(승점 14)와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는데 3경기만 남은 상황이라 역전은 불가능하다.
중국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중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오래 전부터 외국인 선수들을 적극 귀화시켰다. 2차예선과 최종예선으로 이어지는 일정 속 장기 합숙 훈련을 진행했고 자국 리그 일정을 대대적으로 조정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역사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강한 일본에 완패하자 좌절감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중국 유명 축구 해설가 황젠샹은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를 통해 "중국 축구은 완패했다. 향후 20~3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일본에 패하는 역사는 계속 될 것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불과하다"고 자책했다.
중국은 2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꼴찌 베트남과 8차전을 치른다. 중국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유일한 1승을 챙긴 상대다.
하지만 베트남전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첫 승이 간절한 베트남이 중국을 상대로 역사상 첫 최종예선 승점을 가져갈 것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미드필더 쯔엉도 "중국전은 매우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외부 요인에 의해 방해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승리를 못하더라도 적어도 승점 1점을 얻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쏟기로 했다"고 중국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