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괴물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1)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블라호비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란 듯이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의 번호 7번을 택했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2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와 연결됐다. 블라호비치는 잉글랜드 무대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 이탈이라에 남길 원했던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이적을 원했고 결국 성사됐다.
하지만 팬들은 분노했다. 하필 리그 라이벌 팀으로 이적해서다. 피오렌티나 팬들은 홈구장 주변에 블라호비치를 협박하는 문구가 적힌 걸개를 걸기도 했다. ‘블라호비치는 집시다’, ‘네 생명을 보호해줄 사람들은 없다’ 등등.
EPL 아스널도 뿔나기는 마찬가지이다.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 이적을 위해 이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내용은 ESPN이 28일 보도했다.
아스널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내보내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호흡을 맞출 공격수로 블라호비치를 낙점했는데 결국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한편 유벤투스에 입단한 ‘괴물공격수’ 는 7번 유니폼을 선택했다. 7번은 유벤투스 시절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용했던 등번호이다.
아마도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호날두를 잇는 스트라이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뜻을 ‘등번호 7번’으로 대신 말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