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중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자 스페인 언론도 이를 조롱하고 나섰다. 축구 경쟁력을 키워보겠다던 중국 정부나 축구협회 차원의 온갖 노력들은 모두 무의미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스페인 아스는 28일(한국시간) "중국축구는 또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또 무산됐다"며 "인구가 15억명에 달하는 데도 대표팀이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100년 가까운 월드컵 역사에 중국이 월드컵에 나간 건 단 한 차례뿐"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돈을 앞세워 유럽 스타들을 영입해 자국리그 몸집을 키우거나, 선수들의 귀화를 유도해 대표팀 경쟁력을 키우려던 중국축구의 노력은 모두 의미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아스는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돈으로 영입하는 등 슈퍼리그의 장기 프로젝트는 거품이 붕괴되는 바람에 대표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중국 정부는 축구를 학교 필수 과목으로까지 지정했지만, 이마저도 재능 있는 선수의 배출로는 전혀 연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르첼로 리피나 파비오 칸나바로 등 외국인 감독들을 선임했는데도 중국 대표팀 경쟁력은 향상되지 않았다"면서 "외국 선수들을 귀화시켜 대표팀 경쟁력을 키워보려던 중국 축구의 노력 역시 대표팀 정체성 논란만 불러일으켰을 뿐 뚜렷한 결과를 낳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27일 일본에 0-2로 패배하면서 승점 5(1승2무4패)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3위 호주가 승점 1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소멸된다. 축구 통계 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은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0%'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