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는 강등을 피할 수 있을까?
구단의 운명이 달렸다. 2부 리그로 떨어지면 당장 갚아야할 돈이 1,000억원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 절반이 넘어간 가운데, 1위 싸움보다 강등권 팀들 경쟁에 눈이 간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승점 57점으로 2위 리버풀과 9점 차이가 난다.
꼴찌 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리그 최하위는 승점 12점의 번리. 그 위로 왓포드(승점 14점),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15점), 노리치 시티(승점 16점), 에버턴(승점 19점)이 있다.
2부 리그로 내려가면 잃는 게 많다. 중계권료와 스폰서십에 따른 광고료, 관중 입장료 등이 큰 폭으로 내려간다.
지금까지 강등이 제일 유력한 번리도 마찬가지다. 강등되면 당장 갚아야할 돈이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번리는 지난해 금융기관으로부터 6,000만 파운드를 빌렸다. 대출 조건은 2026년까지 갚는 것. 연 이자만 9%다"라며 "하지만 강등되면 곧바로 갚아야 하는 조건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갚아야할 돈 외에도 강등되면 중계권료를 포함한 손실액은 5,000만 파운드(약 810억 원)까지 불어난다. 번리가 당장 입는 손해액은 1억 1,000만 파운드(약 1,800억 원)에 이른다.
급한 불이 떨어지자 번리 구단주 그룹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번리가 금융권과 자주 접촉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출 조건을 완화해달라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어필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