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역대 최고의 선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29일(이하 한국시간)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에 대한 이야기는 NBA 팬들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주제 중 하나다.
NBA에서 GOAT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선수는 큰 이견의 여지 없이 마이클 조던이다. '농구 황제'라는 별명을 보유한 조던은 쓰리핏만 2번을 달성하는 등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업적을 쌓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많은 이가 조던 다음으로 위대한 선수로 꼽는 선수다. 르브론은 19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29일 기준 통산 36,414득점 10,027리바운드 9,92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중이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르브론이 남은 커리어에서 우승 기록을 더 쌓으면 조던을 넘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물론 르브론이 우승을 추가하더라도 조던의 아성을 넘기는 무리라는 의견도 많다.
NBA를 대표하는 입담꾼 그린은 이날 방송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그중에는 조던과 르브론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있었다.
그린은 "현실은 당신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말하더라도, 농구는 시대에 따라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이다. 무엇이 선수를 더 위대하게 만드는가? 마이클 조던이 르브론 제임스보다 위대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둘 다 뛰어난데 왜 둘 다 훌륭할 수는 없는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그린의 논지는 서로 다른 시대에 활약한 두 선수를 직접 비교해 우위를 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르브론은 조던이 은퇴한 다음 시즌 NBA에 데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트렌드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NBA다.
그린은 "우리는 모두 다른 시대에 뛴 선수들 중 한 명을 택해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한다. 그것은 내가 역대 가장 훌륭한 수비수라고 말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일이다. 내가 빌 러셀보다 뛰어난 수비수라고 할 수 없다. 빌 러셀이 뛰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보다 훌륭한 수비수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